서울~인천 빨라진다···터널 16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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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빨라진다···터널 16일 개통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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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여의 지하도로 마포대교 직결
통행료 2400원 자동결제 시스템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 도심에서 경인고속국도를 빠르게 연결하는 신월·여의 지하도로가 오는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는 목동교 일대 상습 병목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라 주목된다.

서울시 도로계획과에 따르면 개통을 위한 준비는 완료됐으며, 소형차 전용 터널로 통행요금은 2400원으로 경차·전기차는 50% 할인된다고 설명했다.

요금징수는 터널 내 정체를 줄이기 위해 요금이 자동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시스템이 도입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자동으로 통행료가 결제되며, 미장착 차량은 터널 진·출입구에 설치된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해 요금고지서를 송부 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신월·여의 지하도로는 당시 제물포길의 도로명을 그대로 사용해 ‘서울제물포터널’로 불리다 지난 1월 ‘신월여의 지하도로’라는 명칭으로 서울시 지명위원회를 통과했다.

터널은 신월IC를 시작으로 영등포구 여의대로(마포대교 방향)와 올림픽대로(잠실 방향)를 출구로 서남권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다. 

총 길이 7.55㎞로 지하 70m 깊이에 왕복 4차로 규모로 들어선다. 2015년 10월 착공한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총 2개 공구로 구분돼 진행됐으며, 1공구(신월IC↔목동교)는 길이 4.28㎞다. 공사금액은 약 2807억원 규모다. 2공구(목동교↔여의대로)는 총 길이 3.25㎞로 공사비는 3620억원 규모다.

터널은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됐다.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이후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는다. 터널 총 길이 7.55㎞ 중 순수 터널 구간 6.82㎞로 도심지를 관통하는 장대터널이다. 

길이가 길기에 교통사고와 화재 등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터널 내에는 총 165개의 CCTV가 운영되며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 시에는 집중 배연 시설이 작동해 터널 내 연기를 외부로 배출시킨다. 비상시 대피경로로 본선 구간 피난 통로는 대인용 200m(램프 구간 100m), 차량용 600m 간격으로 설치됐다. 화재 시 반대편 터널로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일 이용선 국회의원(양천을)과 우형찬 서울 시의원(교통위원회), 지역주민들은 개통을 앞둔 지하도로 공사 현장에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포장 상태와 요금수납 시스템, 사고 시 인근 소방서와의 협업 등에 대해 질의했다.

아울러 이달 초 영등포소방서와 양천소방서는 각각 소방시설 현장점검과 터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대비해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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