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물류‘ ’공동물류' 시스템 적용 확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친환경' 슬로건을 내건 ESG 경영 확산에 발맞춰 물류기업 로지스올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13일 로지스올 그룹 계열사 한국파렛트풀은, 환경친화적 물류 운영 방식인 '파렛트 풀 시스템'과 재생 플라스틱 파렛트 ‘RRPP’를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풀링 사업으로는 RRPP(Recycled Reusable Plastic Pallet) 풀 시스템을 운영한다. 해외수출입에 사용되는 파렛트는 지역적 범위가 넓어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폐기에 따르는 비용과 환경 오염 문제를 감수하고 일회용 파렛트가 사용돼 왔다.
RRPP는 수출입 물류에 사용되는 일회용 파렛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RFID 태그를 내장한 재생 플라스틱 파렛트인데, 여기에 RFID 태그를 적용해 파렛트 이동 이력을 추적, 국가간 이동하는 파렛트의 회수 및 관리 효율성을 개선했다.
또한 생활폐기물에서 추출한 재생 소재로 제작해 자원 순환 효과를 높였다. 금형 구조 특허 설계 기술을 적용해 재생 원료가 사용된 파렛트의 단점인 내구성 문제를 보완했다. 가격은 일회용 파렛트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제품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RRPP 1000매 5회전 시, 약 13t 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120그루의 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점을 감안하면 ESG 관점에서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환경친화적 관점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 방식"이라면서 "주로 단방향, 장거리로 물자의 전달이 일어나는 물류의 특성상 풀 시스템은 물류 운영 효율성 뿐만 아니라 물류기기 공유를 통해 반복 사용토록 돼 있어 자원 절감에 효과적이며, 이미 국내에서는 20만여 기업체가 한국파렛트풀의 파렛트 풀 시스템을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파렛트풀은 국내 파렛트 풀링 사업과 해외로 반출된 파렛트를 추적 및 회수하는 RRPP 풀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로지스올 그룹의 국내외 25개 법인과 84개의 물류거점 및 수배송망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로 풀링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참여기업들을 상대로 파렛트 회수 및 재사용에 대한 협력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