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50% 이상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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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50% 이상 높인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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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업계, 공영차고지 확충·‘미니 환승센터’ 구축 통해

공영차고지 복합환승센터화해 수익도 창출
도심권에 ‘미니 환승센터’ 구축해 배차간격 단축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 부산 시내버스업계가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부산버스조합은 시내버스 서비스 혁신과 공영차고지 확충,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공영차고지 확충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조합은 현재 3곳(건설 중인 1곳 포함)에 불과한 공영차고지를 2~3곳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2곳의 공영차고지 중 동부산공영차고지는 2012년, 금정공영차고지는 2016년 각각 조성해 운영 중이다.

강서공영차고지는 내년 8월께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예산으로 조성되는 공영차고지는 정비·연료 충전·세차 등을 하는 곳임과 동시에 시내버스 노선의 기·종점이기도 하다.

조합은 북구와 반여, 도심지 등을 대상지로 검토한 뒤 부산시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특히 공영차고지를 복합환승센터화해 수익성을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복합환승센터에는 기존의 차고지에서 공공시설(복지, 행정 등)을 유치해 행정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업무·상업시설과 에너지센터(전기·수소전기차 충전)를 추가하고 마을버스, 택시와 환승하는 기능도 구축한다.

복합환승센터 구축으로 수익이 창출되면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부산시의 재정부담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도심 및 부도심권의 부지난을 고려해 ‘미니 환승센터’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북항 재개발(2단계)지역, 에코델타시티, 철도 이전 부시, 도시철도 기지창, 신도시 개발지역 등을 환승센터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미니 환승센터가 구축되면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민자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필요하면 업계 차원에서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 서비스도 혁신한다.

조합은 시내버스 고급화의 일환으로 좌석버스를 적정 수준으로 확대하고 3도어 버스 등 시내버스 다양화도 병행한다.

현재 2517대의 시내버스 중 좌석버스는 7.5%인 189대가 운행 중이다.

또 권역 간 연결을 위한 유료도로(터널·교량) 이용과 도시철도 노선 간 단절 구간에도 노선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정시성 확보를 위한 배차 간격 축소와 장대 노선도 조정한다.

조합은 정류소 시설 혁신 차원에서 쉘터를 고급화하고 모든 정류소에 승객 대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간 내 대기 시설은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화한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종합적 도시정책(공간 및 이동), 환경정책, 혼잡비용 절감, 이동권 불편 해소 등의 관점에서 대중교통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 같은 사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감소해 40.4%를 기록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5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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