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매연합회, 6대 회장에 임영빈 충북조합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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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매연합회, 6대 회장에 임영빈 충북조합장 선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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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 유예 필요”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한국매매연합회 제6대 회장에 임영빈 현 충북조합장이 선출됐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곽태훈 현 연합회장과 치러진 선거에서 전국 18개 조합의 조합장 1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임 조합장은 11표를 획득, 5표를 얻은 곽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1표는 무효표다. 이로써 임 회장은 오는 7월 25일부터 3년간 연합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임 회장은 가장 먼저 자동차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019년 중고차 매매업은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일부 기준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결과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됐다. 하지만 그 후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과 매매업계가 생존권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면서 아직까지 첨예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임 회장은 이 사안에 대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3~5년 유예할 필요가 있다. 당장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이는 '상생'이 아닌 '굴복'이다. 정부는 상생이라는 허울로 굴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 진출 유예기간 동안 협의회는 자생력을 키우고 소비자 신뢰를 얻겠다는 것으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제도개선에 나서겠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투명하고 신뢰받는 매매업으로 거듭나도록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회장은 회장 선거를 앞두고 공약으로 '연합회의 화합'을 제시했다. 전국 18개 조합의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청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홍보 분야에 역량과 '종사원증' 발급 기준을 강화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임기 중 공제조합을 설립해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을 대체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충북매매조합 2~9대 조합장으로 26년간 조합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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