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BRT 운행 등 광역교통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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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BRT 운행 등 광역교통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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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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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음∼가락, 대구 안심∼경산 광역도로 등 신설

[교통신문] 세종 행복도시에서 공주시외터미널과 청주터미널을 각각 간선 급행버스체계(BRT)로 잇는 사업이 추진된다.

또 부산 미음동∼봉림동, 대구 동구∼경산 임당동을 잇는 광역도로가 놓이는 등 지방 대도시권의 광역교통망이 확충된다.

지난달 29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2021∼2025)에는 수도권을 비롯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신규사업안이 담겼다.

◇ 대전권 2개 BRT 노선 신설

대전권의 경우 세종∼공주 광역 BRT(행복도시∼공주시외터미널), 세종∼청주 광역 BRT(행복도시∼청주터미널) 등 2개 광역 BRT 노선이 시행계획안에 반영됐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버스가 다니도록 하는 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또 대전 대덕특구∼세종 금남면 광역도로(대전 자운동∼세종 금남면)와 대전∼세정광역철도(반석동∼어진동)가 새로 놓일 전망이다.

대전권 환승센터로는 계룡역 환승센터, 공영차고지로는 동부권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각각 1곳씩 반영됐다.

부산·울산권의 경우, 부산 미음동에서 김해 수가동을 거쳐 부산 봉림동을 부산 미음∼가락 광역도로가 시행계획안에 포함됐다.

광역철도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가 선정됐다.

환승센터로는 울산 송정역 환승센터, 경남 마산역 광역환승센터, 양산 북정역 환승센터, 양산 사송역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공영차고지는 내서읍 화물차 공영차고지, 경남 진영금봉 화물차 공영차고지, 김해 장유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시행계획안에 포함됐다.

대구권의 경우 광역도로로는 대구 안심∼경산 임당(대구 동구∼경산 임당동), 광역철도는 대구1호선 영천 연장(경산 하양역∼영천시)이 놓이게 된다.

이밖에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창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시행계획안에 포함됐다.

광주권에는 상무역과 나주역을 잇는 광주∼나주광역철도가 신설사업으로 선정됐다.'

◇ 경제성·지역균형 발전 등 고려

한편 교통연구원은 2040년까지 모든 권역의 총통행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전권의 지역 간 광역통행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광역교통 혼잡도는 2030년 절정에 달했다가 2040년에 다소 완화될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내다봤다.

하지만 지방권 중 부산·울산권 및 대전권은 2040년에도 혼잡도가 심화할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연구원은 또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간 광역통행의 대중교통 경쟁력이 수도권에 비해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대도시권 권역별 승용차 및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비교해보면 수도권의 경우 승용차 통행시간은 70분, 대중교통 통행시간은 74분으로 승용차와 대중교통 통행시간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충청권은 대중교통 통행시간(111분)이 승용차 통행시간(46분)의 약 2.5배, 대구권은 대중교통 통행시간(107분)이 승용차(44분)의 2.4배에 달했다.

광주권의 경우 대중교통 통행시간은 110분으로 승용차(37분)의 3배, 부산·울산권의 경우 대중교통 통행시간이 93분으로 승용차(43분)의 2.2배 수준이었다.

대도시권 전체 광역통행 발생량 가운데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분담률은 38%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분담률은 수도권이 45%로 가장 높았고, 대구권(23%), 부산·울산권(22%), 대전권(10%), 광주권(7%) 순이었다.

또 이번 시행계획안에서 광역철도와 도로의 경우 경제성, 정책효과, 지역균형발전 효과 및 기타 정책적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교통연구원은 설명했다.

광역 BRT와 환승센터의 경우 지자체 추진 의지와 권역 간 균형, 지자체 간 형평성 등을 주로 고려했다고 교통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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