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에서 대학로 왕복6차로로 직결
상태바
안국역에서 대학로 왕복6차로로 직결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율곡로 터널’ 6월 말 개통
대학로 방향 좌회전, 직진 차선늘어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올해로 11년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율곡로 터널 도로구간이 오는 6월 말이면 개통된다. 터널이 개통되면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도로가 넓어져 원남동사거리 인근 꼬리물기 교통체증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서울시 도로계획과에 따르면 율곡로 터널 구간 차도와 보도는 6월 중에 먼저, 터널 위 녹지와 보행로는 1년 뒤 6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습정체 구간인 이곳은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고 양측 보도도 전면 개통되는데, 현재는 원남동사거리(대학로) 방향 3차로가 모두 개통됐으나 창덕궁 방향은 터널 초입에 한해 3차로 중 2차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보행자 역시 종묘 측 보도만 통행할 수 있다. 터널 위 녹지는 4월 말 기준 86.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이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도심에서 대학로 방향(원남동사거리) 좌회전 차로 2개, 직진 2개로 확장되고 우회전은 포켓 차로가 생긴다”며 “기존 편도 3차로 대비 차선이 늘어남에 따라 통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터널은 종묘∼창경궁 원형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창경궁과 종묘는 구한 말까진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시기인 1931년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종묘와 창경궁이 단절됐고, 그 사이 율곡로가 놓이면서 갈라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재직 당시 종묘∼창경궁 원형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율곡로를 터널로 연결하는 대신 윗부분은 녹지로 되돌려 이전 모습으로 복원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27일 오 시장은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터널 상부를 방문해 “공사가 길어야 5~6년이라 생각했는데 10년 이상 걸렸다”며 “상당한 애정을 갖고 시작한 사업인데 생각보다 너무 늦었는데, 의지의 문제 아니겠냐”며 빠른 진행을 주문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