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분리 터널 임시 사용해 강남역 반복 침수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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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분리 터널 임시 사용해 강남역 반복 침수 대비해야”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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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제안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여름 집중호우 때 강남역 일대의 침수가 반복되고 있어 올해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성흠제 서울시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29일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건설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현장〈사진〉을 방문해 이번 여름철 호우에 대비해, 완공에 앞서 임시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정관리를 주문했다.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공사는 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집중호우 시 강남역 일대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서초1, 서초2 배수분구의 우수량을 반포천 중류부로 직접 배수하는 통수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8년 2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현장에서 공사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유입부 관로, 터널 내부, 유출부 개착·비개착부 등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매년 여름 우기철에 강남역 일대의 침수가 반복되고 있어 도로 침수로 인한 시민 통행불편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와 재산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 건설이 완료되면 지대가 낮아 강남역으로 물이 모이던 것을 서초1, 2 배수분구의 우수를 분리하고 반포천 중류부로 직접 배제함으로써 반포천 배수유역의 침수피해를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서울시에서 총 150건, 약 2억 7700만원의 수해피해가 발생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의 패턴이 과거와 달리 강도와 기간 및 규모 등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과 같은 대규모 지하 배수시설의 확충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과 2011년 강남역 일대 및 주변 저지대 도로가 마비될 정도의 침수 사태가 있었고, 특히 지난해에도 이런 침수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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