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 영등포구청역·왕십리역 등 지하철역 유휴상가 공실에 ‘지하철형 공유오피스’가 생겨 이르면 7월부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공유오피스 사업 공모를 통해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를 선정, 이달 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역사는 총 4곳으로, 공덕역(5・6・경의중앙선・공항철도), 영등포구청역(2・5호선), 왕십리역(2・5・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마들역(7호선)이다.
2곳은 강북 도심부이고 나머지는 노원권, 영등포권 거점에 위치한 곳으로 특히 공덕역과 왕십리역은 4개 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로 각 역사 별로는 203㎡에서 313㎡ 수준의 면적이 활용된다.
공유오피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를 정해 업체가 관리하는 공간을 예약해 사용하는 장소로서,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 사무실 개설 시의 초기 비용부담(보증금,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등)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되는 지하철형 공유오피스는 역사 내 위치해, 이동 편의와 초접근성을 지닌다”며 “수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지하철 공간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부수적으로 광고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형 공유오피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자로 낙찰된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설립됐으며, 16개 지점을 확보한 공유오피스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