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증가세 견인 중인 ‘라이브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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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증가세 견인 중인 ‘라이브커머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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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빅데이터 “생방송 매출 12배↑”

“‘라이브 딜리버리 플랫폼’ 확장 추진”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 소통하며 판촉 프로모션을 공급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이 택배 물량 증가세를 견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한 7개 뷰티 브랜드와 관련된 물량 16만건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송 전후 대비 12배 이상의 매출신장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B’ 브랜드 바디케어 제품의 경우, 라이브커머스 당일 판매 물량은 방송일을 제외한 일평균 물량 대비 1150%까지 급등했다.

이어 ‘J’ 브랜드 헤어케어 제품 1064%, ‘M’ 브랜드 색조 제품 460%, ‘C’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203%, ‘R’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180%, ‘D’ 브랜드 네일케어 제품 85%, ‘I’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 4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라이브커머스가 또 다른 판촉 활로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상품을 보관하고 주문자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택배 물류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브방송을 통해 단시간 주문량이 폭증하는 점을 감안해 상품배송을 맡게 될 택배사의 안정적 처리와 사후관리 부분에서의 소화 능력을 사전에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CJ대한통운 빅데이터를 보면 라이브커머스의 인기와 소비 트랜드가 변화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 새로운 소비트랜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라이브 딜리버리 플랫폼’ 등과 같은 특화된 물류서비스 도입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택배 물류 서비스와 라이브방송을 연계한 판촉 영업은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물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 예측 분석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 중인데,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개설된 ‘라이브 딜리버리’ 시범 서비스에서는 방송시간에 접수된 상품을 당일 수령토록 하는 택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여러 기업이 새로운 트렌드인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면서 물류와 택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3조원대로 추정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3년에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변화에 민감한 MZ세대 사이에서 이색 쇼핑문화로 급부상 중이며, SNS를 즐겨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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