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수동 운전 모드에서 전화 걸려오면 자율차가 알아서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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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수동 운전 모드에서 전화 걸려오면 자율차가 알아서 운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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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라인 개발

[교통신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로부터 안전하게 제어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 라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조건부 자동화 단계의 자율주행차는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차로부터 운전 제어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제어를 전환하는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제조사별로 기능을 달리 구현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ETRI는 제어권 전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전환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 운전자와 자율차 간 소통 방식 등을 담은 가이드 라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도로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구간에 진입해 자율주행에서 수동 운전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 갑자기 운전자에게 급한 전화가 걸려올 경우, 가이드 라인은 제어권 전환이 예정됐더라도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자율주행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준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안내해준다.

가이드 라인 제작을 위해 458명이 참여한 가운데 1500차례 넘는 실험을 거쳐 데이터 세트를 구축, 반영했다.

운전자·차량·주행 환경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 운전자의 생체 정보를 제공하고 경고를 하는 등 소통하는 기술,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운전자의 상황 인지 능력, 지각 능력, 신체 반응 능력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윤대섭 인지·교통 ICT연구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 라인을 이용해 안전한 자율주행 운전을 돕고 자율차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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