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터널 내부 미세먼지 저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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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터널 내부 미세먼지 저감사업 추진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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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해 5, 9호선에서 사업을 시작해 올해는 6호선 본선 구간에 중점적으로 집진기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지난 7일 교통공사는 6호선 터널 내 양방향 전기집진기 45개소를 설치하기 위한 계약을 맺고, 여러 부서가 맡았던 미세먼지 업무를 처장급 정규조직을 신설해 통합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계약 내용은 약 1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호선 구간 터널 내 45개소에 전기집진기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5호선 9곳·6호선 10곳에 집진기를 설치했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6호선 본선 구간부터 집진기를 새로 설치한다.

교통공사는 2011년 이전부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해 왔다. 승강장안전문 설치, 노후 환기설비 개량, 고압살수차 도입, 역사 및 전동차 청소 등 정책으로 지하역사 미세먼지를 100㎍/㎥ 이하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이후부터는 터널 양방향 전기집진기, 승강장 공기질 개선장치, 친환경모터카 교체, 전동차 객실 내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객실 출입문 에어커튼 시범 설치 등 신규 사업도 추가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PM10)는 37.3%(2011년 83.4㎍/㎥→2020년 52.3㎍/㎥),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는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관련법에 따른 기준도 엄격해졌다. 2019년 7월 환경부에서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개정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150㎍/㎥에서 100㎍/㎥으로 강화했으며, 지하역사 및 전동차 객실내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지하역사 및 전동차 50㎍/㎥ 이하)을 새롭게 세웠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 4000억원을 투입해 터널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4대 분야 20개 대책을 수립·추진한다”며 “2024년까지 역사 내 미세먼지(PM10)는 50㎍/㎥ 이하, 초미세먼지(PM2.5) 30㎍/㎥ 이하, 전동차 내 초미세먼지는 3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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