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주차 대행,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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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주차 대행, 이대로는 안 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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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자동차를 갖고 식당을 가면 주차 대행을 하는 일이 보편화됐는데, 이것이 자주 불쾌감을 갖게 한다.

좁은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또 손님이 주차 때문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등 좋은 점이 분명히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며칠 전 저녁 시간에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한다고 모 식당을 찾았고, 가족들이 다 차에서 내릴 때까지 주차 대행하는 사람이 안 보여 내가 주차장 빈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돌아섰을 때 주차 대행 직원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자동차 키를 맡기라면서 주차표를 주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나와서 보니 내 차는 처음 주차한 곳에 그대로 서 있었다. 나는 자동차 키만 되받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차 대행 박스에 있는 사람에게 키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주차대행료로 2000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아무것도 대행하지 않았고, 내가 주차하는 데 아무런 편의도 제공하지 않고도 돈을 내라는 것이었다. 

시비를 하면 가족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 그냥 돈을 주고 왔지만, 그것은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허가 없이 자유롭게 주차 대행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주차 대행이라는 간판만 달고 금전을 갈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돌아와서 식당에 전화를 해 그 사실을 말했지만, 식당에서는 그 사람들에게 외주를 준 이상 자신들이 뭐라 말할 바가 아니라고 했다, 이 역시 문제다. 이런 상황을 비단 나만 겪는 일이 아니기에 사회적 고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대로 된 주차 대행 서비스를 하고, 적정 대행료를 받게 하는 노력이 필요해서 하는 말이다.
〈gogc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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