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車 전장부품 자회사 ZKW, 유럽서 자율주행 특허 대거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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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 전장부품 자회사 ZKW, 유럽서 자율주행 특허 대거 출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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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50건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LG전자의 차량용 램프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ZKW가 유럽에서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대거 출원하며 LG전자의 전장 사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ZKW는 지난해 유럽에서 50건의 혁신 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오스트리아 기업 중 특허 4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ZKW는 중국에서는 특허 7건을 출원했다. ZKW가 출원한 특허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술과 센서와 관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야간에 카메라 센서의 최적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고주파 진동 등으로 센서를 청소하는 솔루션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ZKW는 올해 신규 연구소를 만들고 미래차 연구 개발, 협동 로봇 개발 등을 통해 전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뉴사이트이미징’과 협업해 눈부심이 없는 지능형 하이빔을 개발해 헤드램프 혁신에 속도를 냈다.

ZKW는 뉴사이트이미징과 2019년부터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첫 번째 성과인 지능형 하이빔은 현재 양산이 가능한 단계로 알려졌다. ZKW는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체코 올로모우츠,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체코와 중국 신규 사업장 설립을 완료하면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된다. 아울러 ZKW는 오스트리아 공과대학, 위너 노이스타트 응용과학대학과 함께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등 혁신적인 미래 자동차 제어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과 협업해 일하는 협동로봇인 'COBOT(코봇)'을 개발해 생산라인에 투입했다. 이 로봇은 근로자의 작업을 도와 조립 속도를 기존보다 최대 20% 높이고 생산 품질을 균일하게 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ZKW는 올해 초 기준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향후 3년 물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원이며 ZKW의 비중이 2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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