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출고지연’ 현대차, 아이오닉 5 대신 넥쏘 사면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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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출고지연’ 현대차, 아이오닉 5 대신 넥쏘 사면 할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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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여지책 불과’ 지적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아이오닉 5의 출고가 지연되자 대기 고객에게 다른 차종으로 바꿀 경우 최대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일부 선택사양을 적용하지 않으면 차량 출고를 앞당겨 주기로 한 ‘마이너스 옵션’에 이은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판매 이벤트 중 하나로 아이오닉 5 대기 고객의 전환 출고를 내걸었다. 2월28일 이전 아이오닉 5를 계약해 3개월 이상 대기한 고객이 이달 중 다른 친환경차로 변경해 출고가 이뤄질 경우 30만∼100만원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 대신 수소전기차 넥쏘를 구입하면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더 뉴 코나 하이브리드,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 출고 시에는 30만원이 할인된다.

고객의 불만이 커지자 내놓은 조치지만 이 역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아이오닉 5 생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아이오닉 5는 4월 114대가 판매된 데 이어 5월에는 1919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사전 계약은 4만3000대가 넘었지만 현대모비스의 구동모터 납품 지연에 반도체 수급난이 겹치며 양산이 더디게 진행된 탓이다.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에 예비 차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차는 후석 승객 알림 사양을 제외한 컴포트 플러스Ⅱ 옵션을 새롭게 구성하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포함한 파킹 어시스트와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을 선택하지 않으면 차량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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