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평면교차 구조 개선'···경의·중앙선 열차 지연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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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평면교차 구조 개선'···경의·중앙선 열차 지연 해소 기대
  • 홍선기 기자 transnews@gyotogn.com
  • 승인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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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통로는 11월 말 완공 예정 

[교통신문 홍선기 기자] 경의·중앙선 청량리역의 승강장 시설물 공사가 이르면 7월 말이면 완료돼 이용객들은 새로운 승강장을 이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열차가 청량리역 진입 시 평면교차 시간이 대폭 줄어 그동안 발생했던 연착 문제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크게 보면 기존 청량리역은 상하행선과 관계없이 좌측 플랫폼엔 지하철이, 우측 플랫폼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기차가 다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발 강릉행 KTX 열차는 청량리역을 정차하기 위해선, 맞은편에서 오는 선로의 통행도 차단해야만 했다. 이런 이유로 한쪽의 열차가 지연되면, 맞은편 방향 열차까지 지연되는 등 그 여파가 지연 문제를 야기했다. 

이번 공사로 승강장 구조가 개선되면, 서울발 강릉행 KTX나 용산발 청춘열차 등이 청량리역 정차를 위해 평면교차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인·분당선의 청량리역 추가 진입에 대한 내용에 대해선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향후 시간표가 변경된다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교통연구원이 주관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선 청량리역과 왕십리역 사이를 복선화해 수인·분당선의 운행을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청량리역 승강장 시설물은 7월 말, 지하 연결통로는 11월 말 완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완공 이후 시설물 검증 등 안전 관련 점검 후 개통·예정이다.

지상 청량리역은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서울~강릉 KTX, 중앙선 KTX이음·새마을·무궁화호 철도가 운행하는 역이다. 이용객은 2019년 기준 약 9만명이 타고 내리는 국내 최대 역 중 하나다.

현재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경춘선은 2010년 12월 개통 이후 선로용량상의 이유로 상봉까지만 운행했다. 그러나 ITX 청춘 요금 인상 파문에 따라 코레일과 춘천시와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2016년 9월부터 청량리까지 연장했고 현재 평일 왕복 25회 운행 중이다.

수인·분당선도 2020년 2월부터 기존 왕십리역에서 일부 열차가 청량리역까지 연장되면서 평일 왕복 17회 운행 중이다. 이처럼 여러 노선이 지상 청량리역을 운행하면서 기술상의 이유로 선로변경 등 열차 지연의 원인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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