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금융 지원 판단하기에 준비 안돼 있고 조건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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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금융 지원 판단하기에 준비 안돼 있고 조건도 안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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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노사 자구안은 진일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관련해 "사업계획서를 제시하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은 일관되게 경영 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 노사가 2년 조건부 무급 휴직이 핵심인 자구안에 합의한 것에는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그것이 충분한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 요구사항이 일부 반영됐지만 다 반영된 것은 아니며, 핵심적인 사항에서 아직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 자구안과 잠재 인수 후보자의 평가, 계획을 합쳐서 판단했을 때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지원하는 것"이라며 "저희가 판단하기에 한참 준비가 안 돼 있고 조건도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 노사가 만든 자구안은 회생계획안에 포함돼 잠재 인수 후보자가 평가할 것"이라며 "쌍용차 노사는 산은과 정부 관점이 아니라 투자자를 어떻게 설득한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2년 조건부 무급 휴직을 투자자 관점에서 본다면 '2년 만에 회생할까, 2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냐, 아니냐'를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후보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인수 후보는 매우 귀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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