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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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생태계 구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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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바이오 항공유 제조와 사용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곡물이나 식물, 해조류,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항공유보다 3배 이상의 높은 가격과 생산·급유 인프라 부족으로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회사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항공유 상용화와 사업 기회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바이오 항공유 제조·사용기반 조성 ▲국내 바이오 항공유 사용을 위한 시장조사·연구 개발 ▲바이오 항공유에 대한 인식 향상과 관련 정책 건의 등의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항공업계에 있어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탄소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 우리나라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까지 항공기를 운항한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도 교체하고 있다.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약 25% 감축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항공기 첨단 복합소재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는 날개 구조물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에어버스와 보잉 등에 납품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바이오 항공유 국내 활성화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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