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 동탄∼강남 '지상-지하' 입체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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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 동탄∼강남 '지상-지하' 입체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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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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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부 장관 5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제주2공항 환경영향평가 등 검토해 결정"
"철도통합, 용역 결과 토대로 해결방안 모색"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구간을 입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탄∼강남 약 30㎞ 구간은 만성적 차량정체 구간으로, 도로용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구간의 지상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하부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입체적 확장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또 "(현재) 도로 옆이 다 개발돼 있어 평면으로 개발을 못 한다"면서도 "지상부의 개발사업비를 포함하지 않고 토지 보상비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사업비가 약 3조 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하 약 40m 깊이 대심도(大深度)에 터널을 뚫게 되면 사업비가 평당 1천억 원가량씩 들 것으로 노 장관은 추산했다.

국토부는 현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노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 장관은 "건설계획에 반영될 경우, 시점·종점 위치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사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서울 시내와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전반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또 국토부가 지난달 11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것과 관련 "재보완서 제출은 환경부 재보완 요구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으로 보완이 완료돼 제출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환경부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해서 관련 일정을 제주도와 함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과 관련 "제주 제2공항은 환경영향평가와 지역민 상반된 의견 등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한다"며 "흑산도·백령도 공항도 환경문제가 있어서 이 자리에서 단언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 조만간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노 장관은 또 서부권 2기 신도시 교통 대책과 관련 "김포한강, 인천검단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철도·버스·도로 등 종합적인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며 "대책이 모두 이행되면 서부권 2기 신도시의 출퇴근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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