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한 2만6191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1~5월에는 매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많았지만 지난달에는 줄었다.
다만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보다는 8.8% 증가했다.
상반기(14만7천757대) 전체로는 작년 동기보다 15.2%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 현황을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828대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6502대, 아우디 1848대, 폭스바겐 1667대, 볼보 1451대, 미니 1197대, 지프 1134대 순이다.
모델별로는 BMW 5 시리즈가 2019대 판매돼 전달 1위였던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벤츠 S클래스 1696대, 3위는 E 클래스 1181대다.
트림별 판매량은 폭스바겐 티록 2.0 TDI가 1029대로 1위를 차지했고, 벤츠 S 580 4MAITC(965대), BMW 530e(703대), 렉서스 ES300h(659대)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1195대(80.9%), 미국 2926대(11.2%), 일본 270대(7.9%)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5월에 작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가 지난달에 24.3%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324대(47.1%), 하이브리드 7647대(29.2%), 디젤 3285대(12.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161대(8.3%), 전기 774대(3.0%)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디젤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199.7%, 235.1% 증가했다.
지난달 개인 구매는 1만6309대로 62.3%, 법인 구매는 9882대로 37.7%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203대, 서울 3552대, 부산 970대 순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