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빗길에 전조등 안켠 차량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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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빗길에 전조등 안켠 차량 3분의 1”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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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자동차 10대 중 3대 꼴로 빗길에서도 전조등을 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본부장 강신성)는 장마철을 맞아 실시한 빗길 전조등 점등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주시 백제대로와 온고을로에서 운행중인 차량의 전조등 점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이 10대 중 3대인 32.5%,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차량은 15.4%에 불과했다.

빗길 운행 중 운전자는 측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전조등을 켜지 않았을 경우 차량을 인지하기가 매우 어려운데다 사이드미러에 맺힌 물방울, 빗방울로 인한 시야 제한, 차내 습기, 그리고 짙은 썬팅도 문제가 되며, 특히 어두운 빗길에서는 밤과 같아 시인성이 매우 떨어져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할 수 없게 된다.

전북본부가 지난해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교통사고 치사율이 1.47배나 높았고, 심지어 눈길보다 1.03배 높게 나타났다.

도로종류별 빗길 사고 치사율은 평시 대비 고속국도가 2.14배, 일반국도 1.36배, 지방도 1.53배, 특별광역시도 1.4배, 시군도 1.39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 타이어의 접지력을 떨어뜨려 제동이 어렵고 조향능력까지 감소시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빗길에서는 제한속도보다 속도를 20% 줄여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빗길에서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전조등 켜기 ▲속도 줄이기 ▲타이어관리  ▲공조기 등 에어컨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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