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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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하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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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를 보면 코로나19에 관한 뉴스가 도배를 하고 있다. ‘뭘 어떻게 했길래 지금 이 모양인가’ 하는 시민들의 망연자실에서부터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한 우려, 백신 부족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전혀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에서라면 백신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시기다. 코로나19 때문에 휴가를 포기하는 이도 적지 않겠지만, 휴가를 떠나고자 하는 사람 역시 적지 않다고 한다. 휴가를 떠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을 올바른 판단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문제는 방역 지침을 얼마나 철저히 지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철저히 가족끼리 모여 야영을 하든지, 방역이 잘된 숙소를 구해 휴식을 취하며 즐기는 정도는 문제가 될 게 없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에 오래 머물고,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레포츠나 실내 활동 등은 최대한 자제해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문제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와 행동이므로 당국은 이 부분에 홍보를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보다 더 큰 걱정은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는 직업군이다.

식당이나 술집, 사우나, 헬스장 등은 이용에 선택의 여지가 있으므로 통제 가능한 범위에 속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수단 현장 근로자 등은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또 택배 배송인력이나 콜센터 전화 안내요원 등과 같이 한 자리에 많은 인력이 모여 함께 일하는 곳은 만약의 확진자 발생 시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이에 대비한 맞춤형 방역 대책이 반드시 유지돼야 할 것이다.

맞춤형 방역 대책은 대부분 업무 중 계속 마스크 착용과 반복되는 소독, 대화와 신체 접촉 자제, 휴식과 식사 때에도 좌석과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근무가 계속된다면 당사자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의사나 간호사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공공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가져야 하며, 특히 일상에서 그들과 마주칠 때 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야 국민들도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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