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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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한국인 최초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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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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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대신 참석
“평생 자동차 사랑한 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명예의 전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정 명예회장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음각된 대리석 명판도 디트로이트의 명소인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영구 전시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 2018년 도요타 창립자 도요다 기이치로(豊田喜一郞) 등이 있다.

정 명예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서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세계 자동차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헌액식에는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해 기념패를 받았다. 정 회장의 부인 정지선 씨를 비롯해 정성이 이노션 고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브랜드 부문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가족도 함께했다.

헌액식에서는 정 명예회장에 관한 인터뷰, 경영 활동과 업적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 상영됐다.

정 명예회장은 기아 인수를 주도해 인수 첫해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2010년에는 현대차·기아를 세계 5위권에 올리는 등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자동차 전문그룹을 출범시키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산업과 소재산업을 성장시켰다.

'품질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어디나 균일하게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을 확립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다.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에서 실시한 '10년 10만 마일' 보증 카드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강자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

그동안 ▲2004년 '비즈니스 위크'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했다.

헌액식에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5 등도 전시됐다.

앞서 전날에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서 정의선 회장 등 가족과 명예의 전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 자필 서명 대리석 명판 설치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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