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슬라 결함 의혹’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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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테슬라 결함 의혹’ 수사 착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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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도어 시스템 등 결함’ 주장 고발인 조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테슬라코리아와 테슬라 미국 본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기·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를 불러 2시간가량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 단체는 테슬라 일부 모델에 적용된 ‘히든 도어 시스템’(차량 손잡이가 숨어 있다가 차주가 건드리면 튀어나오는 구조)은 사고로 전력이 끊긴 상황에서 탑승자를 구조하기 어렵게 하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을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으로 허위 광고했다고도 지적했다.

또 테슬라가 와이파이(Wi-Fi)·이동통신 등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도 국토교통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단체 관계자들은 고발인 조사 전 강남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슬라는 소비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소홀히 하면서 천문학적인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면서 “국토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기관의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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