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륜차 운행 증가 대책은?
상태바
[사설] 이륜차 운행 증가 대책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몇몇 눈여겨 볼 교통 관련 데이터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될수록 자가용 승용차 이용률이 증가했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의 이용자 숫자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은 이제는 뉴스거리도 못될 정도로 일상화됐다.

반면 화물자동차의 운행량은 늘어났다. 이에 따라 화물차 교통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거래에 의해 생산자 또는 유통업계로부터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물량이 상당 수준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택배차 운행의 증가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가 빚은 현상이다. 한 바구니 정도의 수퍼마켓 상품까지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기에 이를 실어나를 소화물 운송용 차량 운행이 증가했고, 무엇보다 인터텟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급증해 택배 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내일 아침에 먹을 신선식품을 심야에 배송하는 새벽배송 등이 크게 늘어났다. 유통업계마다 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배송원을 늘리고, 배송거점을 확보하는 등 앞으로 새벽배송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새벽배송은 주로 이륜차를 이용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심지어 야채 1만원어치를 새벽배송으로 주문하면 운송비가 야채 가격의 절반에 이를 정도라고 하나 소비자들은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식 식사나 치킨, 피자 등 간단한 한끼 식사를 주문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식사시간 대략 한 시간 전부터 배달 이륜차의 운송 경쟁이 치열하다. 아니 치열하다 못해 과열돼 불법운행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륜차 교통사고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진전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준법운행 대책, 라이더의 운전 자격, 보험, 노동강도, 휴식 등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확립된 게 없어 걱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