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가변차로가 10월 말부터 임시 폐지된다.
부산시는 교통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락대로 가변차로를 다음 달 말부터 임시 폐지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1년간 교통량 모니터링을 거쳐 가변차로 폐지 또는 축소 운영이 결정된다.
이번 조치는 가락대로에서 정면충돌 등 잦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변차로로 운영되는 왕복 9차로에 임시 중앙분리시설을 설치해 왕복 8차로로 조정하는 것이다.
현행 가락대로 가변차로제는 2017년 1월 가락IC 인근 조만교~세산교차로에 이르는 2.8㎞ 구간의 출근 시간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됐다.
평일 오전 7~9시 부산신항 방향 6개 차로, 가락IC 방향 3개 차로가, 그 외 시간에는 부산신항 방향 4개, 가락IC 방향 5개 차로가 가변차로로 운영됐다.
가변차로제 시행 이후 4년 동안 교통사고 90건 중 가변차로로 인한 정면충돌 사고가 12건으로 7명이 숨졌다.
앞서 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 가락대로 차선 재도색(전 구간), 곡선구간 미끄럼 방지 포장(1360㎡), 가변차로 안내판 발광형 교체(2개), 사망사고 발생 구간 안내표지판 설치(20개), 가변차로 차로지점 표지판 설치(123개) 등을 진행했으나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교통량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가변차로 폐지 또는 축소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경찰청과 가변차로 시범운영으로 인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신호체계를 개선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