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부산 택시업체 양수’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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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부산 택시업체 양수’에 관심 집중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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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장에 새바람 기대...긍정적 반응
마이오토링크, 대여사업에도 신규 진출

【부산】 택시업체 양도·양수를 통해 외부인이 ‘택시 시장’에 진입해 부산 택시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수 년간 법적 최저 면허기준대수(50대) 초과 대수의 분할 양도·양수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외부인의 택시운송사업 참여가 택시업계에 미칠 영향은 물론 향후 추가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택시 수송 수요가 해마다 소폭이지만 줄어들 정도로 택시 운송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외부인의 진입에 대해 법인업계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부산법인택시업계는 마이오토링크(주)가 신영택시(주) 보유대수 84대 전부를 양수받아 택시운송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24일 신영택시→마이오토링크 양도·양수 신고를 수리한 바 있다.
애초 신영택시는 125대의 면허대수 중 마이오토링크로 양도에 앞서 기존 택시업체들에 41대 분할 양도·양수를 통해 대수를 줄였다.
지역 법인업계에 외부인이 택시업체 양도·양수를 통해 진입한 사례는 2014년 3월 당시 L사를 양수해 상호를 바꿔 운행한 이후 처음이다.
택시업계에는 기존 택시업체 간 법적 최저 면허기준대수 초과 대수에 대한 분할 양도·양수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규모화를 추구하는 택시업체는 분할 양수를 통해 볼륨을 키우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도 업체는 이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또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매년 줄어드는 택시 수송 수요 감소가 멈추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등 운송환경이 개선되면 외부인의 택시운송사업 신규 진입이 늘어나 ‘택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부산시의 승객통행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시 하루 평균 통행량은 2016년 78만4000 통행, 2018년 71만7000 통행, 2020년 52만6000 통행으로 최근 5년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경기 불황과 자가용승용차 증가, 대중교통 우선정책 등이 택시 수송 수요 감소의 요인이며,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폭이 더 높았다.
마이오토링크는 부산시로부터 차량 50대(승용)로 자동차대여사업 신규 등록을 받아 ‘대여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 업체는 거의 같은 시기에 택시운송사업과 대여사업에 진출해 관련 업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택시업체 대표는 “외부인의 ‘택시 시장’ 진입은 침체 국면의 택시운송사업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기존 택시업계의 ‘질서’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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