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곳 작년 사고 72건 발생
종합 분석 거쳐 연내 시설 개선
종합 분석 거쳐 연내 시설 개선
행정안전부가 교통사고 위험이 큰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지난 13~16일 해당 지역을 긴급 점검했다.
점검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36곳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 구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72건으로, 지난해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483건)의 15%를 차지했다.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은 대부분 보행자였다.
도로교통공단이 이번 점검 대상 구역에서 발생한 지난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상자 77명 가운데 76명이 보행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가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에 주로 발생했다. 오후 2∼6시 발생한 사고가 34건으로, 47.2%를 차지했다.
지난해 월별 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7월 13건(18.1%), 6월 12건(16.7%), 11월 12건(16.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학년과 2학년 어린이 교통사고가 각각 16.9%, 23.4%를 차지했다. 취학 전 어린이의 비중도 18.2%에 달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 방과 후 시간대, 저학년과 취학 전 어린이에 대한 보행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행안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설 개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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