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전 연계 ‘동백택시’ 출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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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전 연계 ‘동백택시’ 출범 가시화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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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범 운영...막바지 준비 한창
시, 카카오T 독주 막을 것으로 기대

【부산】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 앱과 콜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택시 공공 플랫폼 ‘동백택시’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 플랫폼 호출 택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카카오모빌리티에 맞서 승객과 택시종사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조기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 호출 택시 시장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
부산시는 법인과 개인 양대 택시조합, 코나아이(동백전 운영사)와 함께 동백택시 출범을 앞두고 참여기관간 사무 분장, 사업 범위 등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대기업 플랫폼 진출 확대와 해당 플랫폼의 가맹수수료(월 총 매출액의 3.3%) 과다 징수, 승객 호출 수수료(최고 3000원) 등으로 지역 택시업계에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 경감과 동백전 활용도 제고를 시는 동백택시 운영의 이유로 들었다.
동백택시는 지역화폐 플랫폼(동백전) 기반의 택시 호출 서비스로, 플랫폼 앱을 통한 택시 호출, 요금 결제 등 원스톱 이용 가능하다.
시는 동백택시의 경우 이용시민에게 부담을 주는 호출 비용은 무료로 하고 운수종사자가 부담하는 가맹수수료는 3만원 정도로 기존 대기업 택시 플랫폼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예정이다.
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교통약자 대상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노약자·장애인 할인 및 이동 등을 지원한다.
향후 부산시설공단에서 추진하는 택시바우처 사업, 관광택시 사업과 결합 등기존 공공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동백택시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점을 사전 차단하는 차원에서 플랫폼 운영자의 제반 권리를 시에 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센터 운영, 주기적 이용 만족도 조사 등을 병행하고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운영자 의무 규정 등의 장치를 마련한다.
동백택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조기 안정화를 위해 시는 동백전 플랫폼 제공, 동백택시 홍보를 지원한다.
양 조합은 택시종사자 교육, 택시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코나아이는 안정적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과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현재 부산에는 2만4149대(법인 1만316대, 개인 1만3833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동백전 플랫폼이 이미 90만명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한 만큼 동백전 플랫폼에 기반을 둔 동백택시의 초기 이용자 유입은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백전은 물론 현금이나 다른 카드로도 결제 가능하다.
개인택시조합의 제안으로 시작된 동백택시는 다음 달 중 시범 운영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시는 동백택시 출범에 따른 양대 택시조합, 동백전 운영사와 사업 참여자 역할과 업무 범위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백택시 시범 운영 시점을 전후해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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