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부품인 이차전지(배터리)의 국외 생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지3사 국내외 생산용량'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생산(196.4GWh)은 국내생산(40.6GWh)의 5배 규모였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의 국외생산용량은 2016년 20.8GWh, 2017년 24GWh, 2018년 45GWh, 2019년 134.2GWh, 2020년 196.4GWh 등 4년만에 10배로 불어났다.
반면 국내생산용량은 2016년 21.9GWh, 2017년 23.4GWh, 2018년 32.6GWh, 2019년 37.5GWh, 2020년 40.6GWh 등 2배 증가에 그쳤다.
이 의원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백신 등 자국 중심의 수급 안정화 정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부족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며 "산업부가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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