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시외·고속버스 이용 절반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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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시외·고속버스 이용 절반 이하로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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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연, ‘버스교통’ 2021년 가을호에서 분석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시외·고속버스 수송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승 한국운수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펴낸 ‘버스교통’ 2021년 가을호에서 ‘코로나19와 버스산업’ 집중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020년 2월을 기준으로 2019년 2월 4일~2020년 2월 2일과 2020년 2월 3일~2021년 1월 31일까지 1년 단위와, 2019년 2월 4일~2019년 8월 4일과 2021년 2월 4일~2021년 8월 1일까지 6개월로 나눠 각각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노선버스의 수송인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29.5%, 매출액은 34.6%가 줄었다.

종류별로는 시외버스 수송인원은 코로나 이전 2억2475명에서 이후 1억258만명으로 54.4%가 줄었으며, 매출액 역시 2조1241억원에서 8925억원으로 58.0%나 감소했다.

고속버스 수송인원은 코로나 이전 6439만명에서 이후 3182만명, 매출액은 1조938억원에서 5335억원으로 각각 50.6%·51.2% 감소했다.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역시 수송인원은 28.6%, 매출액은 25.4% 줄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신규 일일 확진자수의 급증으로 수송인원과 매출액은 2020년보다 더 떨어졌다.

올해 버스 수송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시외버스 수송인원은 2019년 대비 55.3%, 2020년 대비 7.9%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019년 대비 57.5%, 2020년 대비 5.0% 줄었다.

고속버스 수송인원은 2019년보다 49.0%, 2020년보다 1.0% 줄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49.3%, 2020년 대비 1.1% 감소했다.

시내·농어촌버스 수송인원은 2019년 대비 28.0%, 2020년 대비 0.3%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9년보다 24.3%, 2020년보다 1.3% 감소했다.

준공영제와 비준공영제 지역 수송인원을 나눠 보면 비준공영제 지역 수송인원 감소 폭이 더 컸다.

준공영제 지역 수송인원은 2019년 대비 23.9% 줄었지만, 2020년보다는 2.6% 증가했다. 반면 비준공영제 지역 수송인원은 2019년보다 33.0%, 2020년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버스교통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독일 정부의 대중교통 지원정책’과 ‘코로나19가 미국 운수산업에 미친 영향’ 등을 통해 우리나라와 외국의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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