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캠페인] 가을철 교통사고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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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캠페인] 가을철 교통사고 줄이려면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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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보행자 사고 많아 요주의
운행 일정 느긋하게 잡고 서둘지 말아야

올 가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후윳증으로 시민들의 나들이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나, 그렇지 않아도 가을철은 계절을 즐기려는 나들이 활동이 증가해 자동차 운행과 이에 따른 교통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에 교통안전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
교통사고는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각 요소들 가운데 어느 하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작동되지 않으면 그만큼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와 확인·점검이 필요하다.
렌터카를 포함해 가을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등화장치 관리 : 자동차의 등화가 부실해도 후방추돌사고의 빌미가 된다. 빗길 운전이 잦은 자동차의 후방 등화장치는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기 어려우나 이를 제때 청소하지 않으면 운행시 자신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야간에 후방에서 달려오는 자동차가 앞차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대부분 앞차의 브레이크 등 점등에 의한다. 이 때 브레이크등이 흙먼지 등으로 뒤덮혀 있다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뒤차의 운전자에게는 점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감속을 감안하지 않은 채 운행하다 추돌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안개 주의 : 가을철에 유의할 것 중의 하나가 잦은 기상변화에의 부적응 문제다. 최근의 기상 상태별 통계에 의하면, 가을철에 안개낀 날의 사고중 10%가 사망사고로 연결돼 다른 기상상태에 비해 약 3배가량 치사율이 높았다.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기 때문에 안개가 많이 발생한다. 더구나 낮에는 덥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는 국도와 지방도에서는 안개가 더 짙게 깔리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따라서 안개가 낀 도로를 주행할 때는 차량속도를 늦추면서 안개등으로 내 위치를 상대차량 운전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일부 운전자들은 안개지역을 빠른 통행속도로 운전하다가 커브지역에서 도로이탈이 발생하거나 상대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도로상태에 대해 익숙하더라도 안개 발생이나 다른 자동차의 운행을 고려해 감속운전과 방어운전하는 길만이 사고를 막는 최상의 길이라 하겠다.

▲보행자 주의 : 가을철에는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한다. 최근의 각종 연구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는 역시 9∼11월에 집중돼 있고, 시간대로는 오후 6~8시에 가장 많았다.
노인들은 교통법규준수 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한데다가 일몰시간이 빨라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커짐에 따라 이에 적응하는 적응능력이 약해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중 일반국도에서 일어난 사고가 가장 많다. 이는 양호한 기상조건의 영향으로, 전 연령층의 보행환경이 좋아진데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나 특히 노인들의 가을철 교통사고가 많은 것은 이 시기 노인들의 활동이 연중 가장 왕성하다는 점에 기인한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지방의 가드레일 없는 국도나 지방도, 군도 등 도로변 보행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지역에서는 이처럼 가을철에는 노인들의 보행빈도가 잦아 사고가 더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방을 자주 운행하는 렌터카라면 주민의 보행이 이뤄질 수 있는 도로를 운행할 경우 반드시 속도를 낮춰 보행자의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야 한다.

▲경운기사고 : 또 한가지,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수확기 빈번한 경운기 운행도 주의해야 한다. 지방의 도로는 차선이 희미하거나 아예 지워진 곳도 많고 갓길이 없는 곳도 흔하나, 이같은 도로를 경운기나 보행자가 천천히 이동하고 있을 때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운전자가 한 눈을 판다든지 하여 주의를 소홀히 한다면 경운기나 보행자를 추돌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한편 수확기에 농촌지역에서 운행되는 경운기 등이 자주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운행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이는 교통안전의식이 희박하거나, 음주 운전, 다른 자동차들이 피해 다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만든 것이지만 대단히 위험하다.
그와 같은 현장을 지나는 렌터카 운전자가 교통법규만 믿고 상식적으로 운전하다가는 큰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확기 농촌지역을 운행할 때는 최대한 속도를 낮춘 상태로 경운기 등 농기계나 보행자를 비켜 간다는 자세로 주의운전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밖의 사고 : 앞서 지적한 사고 유형 외 가을철에는 나들이 차량 등 자동차 교통량이 많아 자주 체증이 발생한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운행 일정을 여유있는 잡아 무리하게 시간을 단축시키는 운행을 삼가야 한다. 만약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다가 일정이 지연되면 운전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속이나 무리한 추월,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 위반 등 일상적인 교통법규를 위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단풍관광지나 유원지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운행하는 경우 차량 정체가 발생할 수 있어 운행시간이 크게 지연되므로 자신도 모르게 서두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실제 사고로 이어지는 법규 위반 행위를 하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자동차 통행량이 평소보다 많거나 예기치 못한 체증이 발생하는 상황일수록 운전자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긴장감을 풀지 말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관광지에 접근했을 때는 보행자가 급격히 많아져 무단횡단이나 불법주차 등으로 혼잡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이 점도 각별히 유의해 안전에 최우선하는 조심운전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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