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물들어가는 10월의 주말···따스한 햇볕에 유명산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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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물들어가는 10월의 주말···따스한 햇볕에 유명산 '북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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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 전국 나들이 명소와 도심 주변 관광지에는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단풍 관광지인 설악산국립공원에는 24일 오전에만 1만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울긋불긋한 산길을 따라 올랐다.
현재 설악산 단풍 물결은 양폭대피소 일대를 지나 남하하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설악산 등산로 입구에는 이날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으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강화도 마니산과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인천 시내 산에도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들로 붐볐다.
마스크를 착용한 등산객들은 가을 산의 정취 속에서 한 주의 피로를 날렸다.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과 영암 월출산, 담양 추월산, 장흥 천관산 등 전남 주요 산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인 정선 민둥산 등산로<사진>에도 장관을 이룬 은빛 억새를 감상하려는 산행객들이 줄을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예상되면서 도심 주변 관광지도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주에는 23일부터 이틀간 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가을 정취가 풍기는 산굼부리 등 야외 관광지를 둘러봤다.
충북의 주요 관광지인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도 이날 4500명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활짝 핀 국화를 감상하거나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휴일을 즐겼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 호수공원과 화성시 동탄 호수공원 등 도심 내 공원에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많았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한쪽에는 분홍빛 핑크뮬리가 한껏 피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곳 공원을 찾은 시민 심모(28)씨는 "지난주에 백신 접종을 완료해 감염 걱정을 한시름 덜고 외출했다"며 "오래간만에 청정한 가을 날씨를 즐기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대전시 대표 과학 축제인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한창인 대전컨벤션센터에는 가족 단위 인파가 몰렸다.
대덕 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전 주요 대학 등에 마련된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거리 두기 속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제로 한 실험을 직접 해 보며 여유로운 오후를 즐겼다.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은 시민은 실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시험에 사용된 2단부 75t급 엔진 실물 앞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누리호(KLSV-Ⅱ) 발사의 감동을 나눴다.
전국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가 열린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도 많은 시민이 모여 '다문화 호러 퍼레이드- 나희 2021'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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