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교통 사망사고 감소 총력 대응
상태바
이륜차 교통 사망사고 감소 총력 대응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자치경찰위 회의···"집중 단속·안전모 지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중구 무교동 자치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이륜차 사고 감소를 위한 민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자치경찰위와 서울시 교통운영과·택시정책과·노동정책담당관, 서울경찰청 및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민간 배달플랫폼 업체 4곳 및 라이더유니온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의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정책을 공유·전파하고, 배달플랫폼 업체와 실제 배달업 종사자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자치경찰위는 지난 9월 서울경찰청에 ‘교통 사망사고 특별대책을 추진할 것을 지휘하고, ‘교통법규 준수’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 155개를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와 대형마트 등 통행량 많은 지점에 부착하도록 했다. 또 옥외 전광판과 지하철 모니터 등을 활용해 교통안전 준수 문구를 송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이륜차 특별단속의 날’을 운영해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륜차 사고가 많은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8시~자정에 상업시설 밀집 지역 주변에서 단속 장비·가용 인력을 최대 활용해 단속 중이다.

이와 함께 이륜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고리와 반사 스티커 등 1만5800매의 교통안전 홍보물과 홍보영상을 만들어 이륜차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 노동정책담당관은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 상해보험’을 지원한다.
서울 거주 만16세 이상 이륜차 배달종사자는 연령, 성별 등에 상관없이 배달업무 중 사고가 일어나면 소정의 상해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한 새로운 제도다.

이밖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에게 안전모 400개를 지원해 지역 경찰서 등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김학배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경찰청과 함께 이륜차 사고 감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안전문화 정착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이륜차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183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이 가운데 62명이 이륜차 사고 사망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이륜차 사고 사망자 중 과반수가 배달 종사자(37명·59.7%)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이륜차 운행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