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1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1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부터 4년여간 고의로 10건의 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 명목으로 1억2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군산 시내 곳곳을 돌면서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거나 교통법규를 어기며 진로 변경을 하는 차들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비를 늘리기 위해 차량에 4∼5명이 함께 타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나 유흥비 등이 필요할 때마다 렌터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정도가 가장 나쁜 2명을 구속했다"며 "보험사기는 시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만큼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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