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DT 매장, 체증·안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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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DT 매장, 체증·안전 책임져야”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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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통위 행정사무감사서 시의원들 지적

국내 커피 브랜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DT(drive-through·드라이브스루) 매장 판매로 인한 교통체증과 보행자 안전 문제 등으로 서울시의회로부터 또다시 질책을 받았다.

지난 3일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DT 매장을 이용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정진철 서울시의원(송파구)은 “몇 년 전부터 말한 드라이브스루 관련 교통 문제가 지금은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에 규제와 대책 등을 적극 건의하고, 업체도 자정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DT 매장은 2012년 1호점에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29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는 17곳의 DT 매장이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판매방식 중 드라이브스루 이용률은 코로나19 이전 40%대에서 이후 60%대까지 치솟았다.

DT 매장 주변은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매장 진입을 대기 중인 차량들이 줄을 서 있어 주변 교통 정체를 유발하고, 보행자의 안전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김호진 시의원(서대문구)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홍성욱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상무에 서대문구 한 DT 매장 앞 CCTV 화면<사진>을 제시하며 “이 부근이 어린이보호구역”이라며 “구에서 민원을 너무 많이 접수해 현장에 나가 들어오는 차량을 통제하니 매장 직원이 ‘영업을 방해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욱 상무는 “지역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DT 매장 파트너들과 소통해 지자체 등과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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