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강남 출근시간대 단거리 배차 성공률 58%
상태바
카카오T, 강남 출근시간대 단거리 배차 성공률 58%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에서 카카오T 택시의 배차 성공률이 최근 2년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배차 택시 서비스 도입과 배차 알고리즘 개선에 힘입어 출근시간대 3㎞ 미만 단거리 배차 성공률이 2년만에 1.9배로 높아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송석준 의원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T 중형택시의 5㎞ 미만 배차 성공률은 73.7%로, 2019년 상반기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단거리 호출 건수가 45% 급증했지만 배차 성공률은 오히려 큰 폭으로 올랐다.
배차성공률 개선은 출근시간대(오전 8∼9시) 강남구에서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강남구에서 이뤄진 3㎞ 미만 단거리 호출의 경우 출근시간대 배차성공률이 올 상반기 58%로 2년 전(31%)의 1.9배로 높아졌다. 같은 시간대 3∼5㎞ 구간 호출의 배차성공률은 62%로 2019년 상반기(38%)의 1.6배였다.
10㎞ 이상 장거리 호출은 2년만에 9%포인트 상승하며 83%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성공률 개선이 2019년 3월부터 자동배차 택시 서비스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T는 2019년 3월 타고솔루션즈의 자동 배차 서비스인 '웨이고 블루'를 연동했으며, 같은 해 9월 카카오모빌리티가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한 후 서비스 이름을 '카카오T 블루'로 변경했다.
분석을 바탕으로 배차 알고리즘 성능을 고도화한 점도 배차 성공률 상승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배차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승객의 만족도를 추정할 수 있는 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됐다"며 "배차 대기 시간은 2017년 상반기 평균 19.6초에서 올 상반기 8.0초로 59% 감소했다"고 말했다.
카카오T 앱에 미리 신용카드 등 정보를 입력해 놓고 하차할 때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도록 하는 '자동결제'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T 이용자의 65%가 택시요금을 낼 때 자동결제를 이용했다. 이는 2019년 6월(26%)에 비해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물리적 접촉이 없는 자동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