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이용자 30% "차도 운행 두렵다"
상태바
PM 이용자 30% "차도 운행 두렵다"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임·약속의 자전거 등 설문조사 결과
‘모두를 위한 도로’ 캠페인 1천 명 참여

개인형 이동수단(PM) 이용자의 30%가 차도에서 킥보드를 운행하며 두려움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유 킥보드 ‘라임(Lime)’은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모두를 위한 도로(Complete Streets)’ 캠페인을 벌여 이같은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의 포토 서명으로 채운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9월 19일~11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000명 가까이 참여한 중복 응답 설문조사에서 평소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시 불편했던 점에 대한 질문에 ‘차도를 달릴 때 두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용 가능한 도로가 한정적이다’(22%), ‘차도를 이용할 때 눈치가 보인다’(20%), ‘도로 노면 상태가 불량하다’(15%), ‘차도와 인도 사이에 소외감이 든다’(9%), ‘기타’(4%) 순이었다.

현재 도로교통법 상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는 자전거 도로가 없는 장소에서 차도 맨 우측 차선 가장자리 탑승이 원칙이다.

이들 단체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자들이 일반 차량과 분리된 탑승 환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문조사 결과를 중앙정부와 국회, 공공기관에 관련 인프라 구축과 교육 등 필요한 예산 확보를 요청해 친환경 이동수단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도로 환경과 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취합한 내용을 각 대선 주자들에게도 전달할 방침이다.

권호경 라임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실제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며 “설문 결과와 시민들의 지지 서명을 통해 우리 도로 위에 친환경 이동수단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체교통 활성화가 절박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시민의 목소리로 드러났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모든 교통수단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날까지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