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숙한 노상 공영주차장 운영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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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숙한 노상 공영주차장 운영 유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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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 못지않게 주차난이 심각해 자주 민원이 초래된다. 제한된 공간에 더많은 자동차들이 주차를 하고자 한다면 불편과 민원이 초래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의 해소책으로 주로 비용 문제가 활용된다.
무료 주차가 일상화된 곳에 주차비를 받는다고 하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차 수요가 확 줄어드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도 안되면 주차비 부담을 기술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먼저 내거나 많이 내는 사람 우선으로 주차를 허용할 수 밖에 없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 운영되는 노상공영주차장에는 월 단위로 정기 주차료를 선납받고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인근에 큰 공사가 이뤄지면서 공사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을 찾아 만원을 이룬다. 그 사이 주차장에 월 정기주차료를 납부한 사람이 주차를 위해 주차장을 찾았으나 단 한 대의 주차공간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관리자에게 불편을 호소한다. 이 경우 관리자는 매우 난감해진다. 자신이 출근하기 이전에 이미 공사장 인부의 차량들이 당일주차를 위해 주차장을 다 채워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주차장 운영은 엉망이 된다. 장애인 주차 공간에도 불똥이 튄다. 돈을 내고 월 정기 주차권을 확보한 사람은 주차 공간 확보 때까지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으므로 부득이 거의 비어 있는 장애인 주차공간에 차를 세웠지만 관리자는 이를 나무라지 못한다.
시설관리공단 직원에게 불편을 호소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해소하라는 입장이다.
이상은 실제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나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해법은  간단하다. 노상 공영주차장 관리주체가 월 정기 주차공간을 완벽히 확보해 놓을 수 밖에 없다. 그곳을 침범하면 불법주차로 간주해 과태료 처분을 한다면 달라질 것이다.
애매한 월 정기주차 고객에 피해가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해당지역 주민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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