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상 칼럼] 한국철도의 ESG 경영의 적극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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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칼럼] 한국철도의 ESG 경영의 적극적 도입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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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과 교수)

최근 경영의 화두로 등장하는 것이 ESG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리터러시, Deep Machine 등으로 이러한 경영기법은 조직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 특별히 ESG는 환경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대 사회적인 관계를 포함하는 매우 중요한 관리요소이다. 이제 공기업을 포함한 각 조직은 ESG경영으로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만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조직이 발전할 정도이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ESG경영의 사례를 살펴보고 철도에서의 도입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먼저 ESG 도입의 성과이다. Clark과 Feiner의 지난 2015년 조사에 의하면 ESG를 도입한 기업의 90%는 지속가능성 기준이 자본조달을 용이하게 하여 결국 비용을 낮췄다고 분석하고 있다. 88%는 ESG의 실행이 회사의 영업 성과를 높여줬고, 80%는 지속가능성 실행이 회사의 주가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로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ESG의 사례를 보면 먼저 이탈리아의 다국적 유전기업인 Saipem은 탄소배출량 예측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모든 프로젝트의 단계별 탄소배출량을 예측하고 절감하는 방안를 도입했다.
 스타벅스의 경우는 2018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커피 생산정보 및 유통이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Bean to Cup' 프로젝트를 착수해 2020년 8월 모바일 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 세계 38만 커피농장의 생산, 제조공장, 물류센터 정보의 모니터링을 통해 커피 원두의 생산정보를 확인해 커피농장의 노동권 침해를 막아 소비자의 윤리적 구매를 실현하고 농장주에게는 가격과 유통의 투명성 제공으로 생산량과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SK는 RE100에 가입해 기업에서 소비하는 모든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한다는 것을 선언했다.
 현대상선(HMM)의 경우는 IT전담조직을 신설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기술을 융합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Iot센서를 통해 선박 및 화물에 대한 통합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60% 감축 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에 있다.
 철도회사인 일본의 동일본철도의 경우 2027년 추진사업의 근본적인 흐름을 ESG로 하고 역과 차량의 이산화탄소 ‘0’이라는 목표를 도입하고, 지구온난화, 지역사회공헌, 서비스품질향상, 안전과 외부평가 등을 추진하면서 ESG를 기본적인 경영 철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규슈철도의 경우는 전사적으로 ESG를 경영 전면에 도입해 에코로지위원회의 설치, 그룹사 전체가 환경국제인증인 ISO14001를 받도록하고, 이산화탄소배출량 공포 및 배출량 관리, 에너지 절감차량도입, 폐기물관리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선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 철도도 ESG경영을 적극도입해야 한다. 탄소제로의 정부방침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철도계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환경 면에서는 이산화탄소배출 목표를 좀 더 과감하여 도입하고, 부분별 국제환경인증 등을 받도록 해야 한다. 유인책을 도입해 이산화탄소배출 저감 기업의 적극적인 육성지원등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사회구현을 위해서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철도운영과 수송량을 늘리는 것도 근본적인 공헌의 일부로 생각하고 철도의 공공성과 기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통해 수송량 분석과 예측, last mile까지의 책임감 있는 교통수단의 제공, 위기관리형 교통시스템구축, deep machine 분석을 위한 관련 D/B간의 연계, 데이터 플랫폼의 사업화, 직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해관계자들과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관행과, 사회의 약자 계층에게는 좀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철도산업계가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 ESG경영은 철도산업계의 보편적인 발전과 평가기준으로 자리잡아 탄소제로 사회를 견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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