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버스 안에서의 마스크 불량 착용, 아찔하다
상태바
【독자투고】 버스 안에서의 마스크 불량 착용, 아찔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1.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이 비교적 외진 곳이어서 출퇴근을 위해서는 매일 같이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을 모두 6번 이용한다. 그러면서 느낀 점으로,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은 어김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탑승이 가능한데 최근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일부 일탈행위가 자주 눈에 띈다.
엊그제의 일로, 집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탔을 때 버스 승객이 절반 정도 좌석을 메우고 있어 나는 뒤쪽으로 가 착석을 했다. 주의에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청년 세명이 잡담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 청년들의 마스크 착용이 전혀 무용지물인 것처럼 보였다.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으나 위쪽은 그대로, 아래쪽은 접는 부분만큼 접은 상태로 친구들과 잡담을 이어갔다. 옆에 앉은 다른 청년도 문제였다. 그는 아예 마스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대화에 여념이 없었다.
두사람의 모습은 대중교통수단 에 탑승한 승객의 마스크 착용 규정을 아예 무시한, 그야말로 제대로 였다. 가끔 운전석의 기사가 거울을 통해 뒤를 돌아보는 듯 했으나 그들의 교묘한 착용 방식 때문에 불량 착용 여부가 발각되지 않았다.
오후 8시 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는 취객이 한명 탑승했는데 그는 마스크를 코에 걸쳐두고만 있었다. 그 역시 착용하지 않은 것과 다를바 없었다.
그런 모습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탑승객 각자가 철저한 방역의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운전기사도 좀더 세밀하게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해주면 좋겠다.                                                <susanna77@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