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배달 이륜차 소음 조사
상태바
서울시, 내년 배달 이륜차 소음 조사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내 5곳 선정 3개월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부터 서울 시내에서 이륜차 통행량이 많아 소음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 5곳을 선정해 3개월마다 소음 측정을 비롯한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서울 시내 주택가 A지점과 B지점에서 7월 29일과 11월 3일 각각 시범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륜차가 지나가는 순간 소음은 A지점은 92.4㏈, B지점은 88.1㏈까지 상승했다. 이는 소음이 심한 공장 안에서 느끼는 수준이었다.
A지점의 평균 소음은 낮에 57.1㏈, 54.9㏈을 기록했다. B지점은 낮 54.6 ㏈, 밤 46.6㏈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 소음 환경기준은 ‘환경정책기본법 제12조(환경기준의 설정)’에 의해 일반주거지역(“나”지역)에서 낮에 55 ㏈, 밤에 45㏈로 설정돼 있다.
연구원은 각 지점에서 이륜차 발생 소음을 줄이면 소음 환경기준을 달성하거나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소음을 유발하는 배달 이륜차를 100%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난 10월 발표한 바 있다.
연구원은 연차적으로 이륜차 전환에 따른 주택가 소음 저감 효능 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음식 배달로 인해 이륜차가 유발하는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배달 시스템 개선과 안전 교육 강화,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이륜차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