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보행자가 안전에 소극적이면 사고 못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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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보행자가 안전에 소극적이면 사고 못줄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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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보니 우리나라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운전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안전의식을 갖추고 조심운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맞는 얘기다.
그런데 한편으로 운전자들만 조심하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인가를 생각해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라고 본다. 보행자들도 안전에 크게 유의하지 않으면 사고 감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면, 요즘 젊은 층이건 나이 많은 분들이건 이어폰을 낀 채 걸어가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이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아이폰을 낀 상태라면 대부분 음악을 듣거나 방송 등을 듣게 될 것인데 귀속에 삽입돼 높은 데시벨로 청각에 직접 자극하는 이어폰 소리는 주변 자동차의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 위험에 직면하고도 본인은 모른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여전히 차만 안보이면 무단횡단을 하는 습관 문제다. 도로변에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한 상태라면 차들이 높은 속도로 달리는 곳이나, 구태여 방지시설을 넘어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아 사고가 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다.
또한 보차도 분리가 안돼 있는 곳 등을 다니는 보행자의 경우 차가 오건 말건 좌우를 살피지 조차 않고 그저 걸어가는 모습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기 전에 횡단에 나서는 사람들, 횡단신호가 끝난다는 신호가 들어오고 있는데도 무작정 도로 횡단을 시작하는 사람들 모두 위험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보행자 스스로도 법규를 지키며 안전을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보행자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kjk66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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