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 차량기지 선로에 열차 바닥 눈 녹이는 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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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KTX 차량기지 선로에 열차 바닥 눈 녹이는 장치 설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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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착설방지 시스템' 개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겨울철 KTX 열차 밑 부분의 얼음을 자동으로 녹이고 눈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고속철도차량 해빙·착설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철도기술 연구사업의 하나로 코레일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2018년부터 3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물이다.
겨울철 시속 200㎞ 이상으로 주행하는 KTX는 낮은 온도와 강한 맞바람으로 차량 밑 부분에 얼음이 쉽게 달라붙고, 운행 중에 떨어져 유리창이나 차량 부품 손상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KTX 차량기지 내 선로에 설치돼 열차 운행 전후 자동으로 작동한다.
섭씨 60도 안팎의 공기를 고압으로 분사해 시간당 550㎏의 얼음을 녹이고, 분사된 공기를 다시 빨아들여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차량 바닥에는 착설방지 용액을 뿌려 고속으로 주행해도 눈이 남아 붙어있는 것을 방지한다. 절연성, 부식 영향성 등 관련 공인인증기관 평가로 용액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코레일은 이 시스템을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 시범 설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대전을 비롯한 전국 5개 차량 정비기지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나희승 사장은 "겨울철 폭설과 혹한에도 열차 운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선제적 차량 관리가 중요하다"며 "빅테이터, 자동 검측 센서 등을 활용해 이상 기후에도 실시간으로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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