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어르신 ‘보행 도우미 제도’ 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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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어르신 ‘보행 도우미 제도’ 해볼만 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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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지역으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아파트 등이 한 데 어울어져 면적에 비해 주민 숫자가 많고, 그러다 보니 보행인구도 다른 지역보다 많다.
아침 출근 시간이 지나고 조금 한가해지면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더러 혼자, 때로는 서너명이 어울려 산책에 나서기도 하고 필요한 무엇인가를 사러 마트에 들리기도 하는데 상당수 아는 얼굴들이라 지나치면서 눈인사를 나눌 정도다.
그런데 최근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 다녀오던 80대 초반 어르신 부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중간에 횡단신호가 붉은 신호로 바뀌어 자동차들이 마구 지나가는 바람에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났다고 한다. 어쩌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막상 아는 분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하니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도로에서 여전히 위험한 어린이들의 경우 녹색어머니회나 학교 보안관 아저씨들이 나와 안전하게 횡단하는 것을 도와줘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런 방식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보행 도우미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곳이 있을지 모르지만, 비용이 들고 도우미 인력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지역 주민들 중 자원봉사 형태로 지원자를 모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광역 지자체 차원의 홍보도 필요하다. 주민센터는 약간의 비용을 보조하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닐 것 같다.
세부적인 문제는 주민들이 모여 상의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도우미제도가 지역 사회에 많이 나타나 뿌리를 내리면 좋겠다.                    <susdd00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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