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포장 도로 수명 2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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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포장 도로 수명 2년 늘어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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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포장설계법’ 적용···연 56억 절감 가능

서울시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서울 시내 재포장 도로 76곳에 적용한 결과, 평균 수명이 2년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5년 일반 차로 27곳과 버스전용차로 49곳에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시범 적용한 뒤 도로포장 수명을 측정하는 추적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적용한 도로가 2024년까지 수명이 2년 더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포장설계법’은 과학적인 분석·평가로 포장재료와 단면두께 등 최적의 보수방법을 제시·적용하는 설계법이다. 재포장이 필요한 도로의 교통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하중 강도(하부 지지력)와 도로포장 상태 등을 최첨단 전문 장비를 활용해 분석·평가한다. 

이 기술을 서울 시내 재포장 도로에 전면 적용하면 도로포장에 드는 연간 노후 포장 정비예산(561억원)의 10%인 약 56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서울형 포장설계법’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재포장이 필요한 서울시 전체 도로에 설계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장 공사 품질 저하와 시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서울형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지침’을 발간한다. 지침서에는 시공 재료 및 생산 절차 명확화, 안전하고 신속한 시공환경 조성, 합리적인 수준의 품질관리기준 등이 담겼다. 

한제현 시 안전총괄실장은 “대도시에 적합한 포장설계법 개발로 과학적 유지보수를 통해 도로포장의 수준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포장설계법을 꾸준히 보완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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