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율보고로 낙석·발빠짐 등 ‘철도안전 위험 요인’ 70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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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자율보고로 낙석·발빠짐 등 ‘철도안전 위험 요인’ 70건 발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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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분석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철도안전 자율보고'를 운영해 총 70건의 철도안전 위험요인을 찾아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철도안전 자율보고는 전 국민이 철도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모든 위험요인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20년 10월 시행됐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보고를 통해 총 89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철도사고 등 의무보고 사항과 단순 민원을 제외한 67건을 분석한 결과 신고자 현황은 국민 45건(67.2%), 철도종사자 22건(32.8%)으로 파악됐다.
발생 분야는 시설 24건(35.8%), 안전 17건(25.4%) 순으로 많았으며 발생 장소는 역 40건(59.7%), 역간 17건(25.4%) 등으로 조사됐다.
발생 유형은 에스컬레이터 장애, 승강장 누수 및 바닥재 파손, 객실문 또는 승강장안전문 끼임 등 철도 이용자 관련 사상 사고가 28건(41.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상제동 및 지연운행 등 차량운행 12건(17.9%), 직원 등 안전 9건(13.5%), 차량 탈선·충돌·고장 8건(11.9%) 등의 순이었다.
공단은 신고된 67건 중 39건의 경우 안전상의 문제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철도 운영기관에 즉시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38건에 대해 조치가 완료됐으며 1건은 현재 조치 중이다.
공단이 자율보고 내용을 위험요인으로 구분한 결과로는 총 70건이 도출됐다.
심각도(5단계)에 따라 분류하면 '매우심각' 7건, '위험' 5건, '중요' 30건, '경미' 26건, '매우경미' 2건이었다.
'매우심각' 단계로는 선로 추락, 노후 구조물로 인한 낙석, 무리한 승차로 인한 발 빠짐·끼임, 선로 무단침입 등 철도 이용자 및 종사자 등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들이 해당돼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
공단은 자율보고를 통해 확인된 철도안전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위험도 평가 기반을 마련 중이다.
또 추후 분석 결과를 철도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국민의 자율보고 참여 독려를 위해 국민 제보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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