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경에 대중교통 예산 2643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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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경에 대중교통 예산 2643억 편성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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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마을버스·지하철 긴급 재정지원 등 2100억원
교통 인프라 확충에 365억·임산부 교통비 등 지원

서울시가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며 대중교통 관련 예산에 264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17일 민생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을 위해 1조 1239억원의 추경안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민생·일상 회복과 방역, 안심·안전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중 교통분야 추경 예산을 살펴보면 ▲대중교통 재정 지원 2100억원 ▲교통 인프라 확충 365억원 ▲청년 및 임산부 교통비 지원 178억원 등 총 264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에 따른 운송적자 누적 및 장기간의 요금 동결로 재정난에 처한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긴급 재정 지원에 2100억원을 편성한다.

이를 통해 누적 부채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승객 수 감소와 무임수송 손실 증가로 인해 심각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운송 적자 지원을 위해 1000억 원을 편성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2019년 대비 23% 승객 감소로 운송수입이 급감한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000억 원을 지원한다.

마을버스 역시 100억 원을 편성해 운전자 인건비와 연료비를 지원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 365억원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주요 간선도로 공사 마무리, 공동주차장 설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시는 이달 4호선 진접선 개통과 연계된 창동차량기지 신속 이전·건설비에 121억원, 향후 이용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9호선 전동차 18칸 구매에 67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주요 간선도로 예산 112억원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율곡로 구조 개선 및 금호로 확장공사와 함께 9월 마무리되는 월드컵 경기장 교차로 지하차도 공사에 추가 투입된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다.

시는 서울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버스·지하철·택시 대중교통비 및 자가용 유류비 70만원을 신규 지원한다.

아울러 만 19~24세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 금액의 20% 마일리지 적립(연간 10만원 한도)하는 사업 대상 인원을 7만 5000명에서 15만명으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과 국고보조금, 세외수입과 보전수입 등 및 내부거래를 추경 재원으로 편성했다.

김의승 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결산 전 조기 추경을 단행했다”며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과 방역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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