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과속 전동킥보드, 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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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과속 전동킥보드, 대책 필요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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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저녁 식사 후 동네를 한바퀴 돌며 산책하던 중 앞서 가던 어떤 한머니 한분이 갑자기 “허이쿠”하면서 그 자리에 들썩 주저 앉았다. 그 사이 뭔가 할머니 옆을 스치듯 지나며 유유히 반대쪽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전동킥보드였다. 하얀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으므로 만약 할머니와 부딪쳤을 때 할머니가 부상을 당했을지 몰라도 운전자는 무사했을지 모른다. 왜 전동킥보드가 저렇게 빨리 달리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가 날뻔했던 곳은 인도와 차도가 엄격히 분리된 곳이 아니다. 그저 중앙선이 희미하게 그어져 있을 뿐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고 자동차도 더러 왕래하는 곳이다. 이런 장소를 마치 경주하듯 전동킥보드를 타고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내달리는 행동은 너무도 위험하다.
다행히 할머니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그런 전동킥보드 운행이라면 언제 어디서 부상을 당하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보다 빠르지만 운행소음이 없어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가까이 접근해도 보행자가 알 길이 없다. 왜 그렇게 빨리 달리는 것을 허용하는지도 알 수 없다.
지난번에는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 했던 적도 있다. 그나마 충돌하지 않았길래 사람이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가 옆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배달 음식이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을 만들고 헬멧을 쓰게 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운전자 안전대책을 만들든지, 아니면 속도 제한 조치를 하든지 해야 한다.                             <ktm44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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