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교통시설 교통공약, 차분히 지켜볼 때
상태바
[독자투고] 교통시설 교통공약, 차분히 지켜볼 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2.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도를 보니 전국 곳곳에서 새 정부 출범 전 ‘이것을 해주고, 저것도 해달라’는 식의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좀 과한 표현으로 하자면 ‘지금껏 그런거 없이도 잘 살아놓고 이제 와서…’라는 식의 비판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대통령 선거전에서 후보자의 공약에 포함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그것이 이뤄졌으니 당연히 실천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후보자들은 공약을 만들 때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원론적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지역 민원중 상당수는 교통과 관련이 있어 주목된다.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거나, GTX 노선 신설, 터널이나 교량 건설 등 교통 인프라 사업이 주종을 이룬다. 가만히 보면 이런 사업들은 엄청난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이행이 가능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지금 나라 살림이 매우 어렵다고 하고, 당장의 코로나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는데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들과의 약속도 지켜야 하니 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깊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공약이라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런 건 어떨까. 주요 교통 시설 건설 등 큰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의 경우 철저히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면 언제부터 얼마의 예산으로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이정표를 공약에 대한 답으로 대신할 필요가 있다. 물론 타당성이 없다고 판명이 나면 아쉽지만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솔직히 밝히는 게 맞을 것이다.
지역민들도 그런 문제에 한 발자국 물러나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Ktree545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