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명 초대 개인소형화물연합회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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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명 초대 개인소형화물연합회장에 듣는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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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명칭 변경으로 정체성 더욱 공고히 할 것”

중대형화물과의 통합은 회원들 의사가 가장 중요
내부 분열상 극복 위해 회장으로써 중심 잡을 것
공제사업·수수료 상한제 법제화 등 할 일 산더미 

용달차라고 하면 누구나가 안다. 반 세기가 넘도록 국민들 주변에서 주로 생활용품을 실어나르는 작은 화물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을 개인소형화물차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척 알아 차릴까. 정부 주도로 화물운송사업 체계를 개인 화물차와 법인화물차인 일반화물차에 의한 운송사업으로 나누고, 개인화물차를 또 소형개인과 중형개인으로 나눠 각각의 사업자단체의 설립을 허가한 것이 지난해 말일의 일이다.
그런 다음 사업자단체장, 즉 연합회장을 새로 뽑았는데 그 복잡한 과정을 거쳐 초대 개인소형화물운송사업 연합회장으로 양희명 경기협회 이사장이 선출돼 업무를 개시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과정이 만만치 않았고, 새로 단체를 만들었기에 업무도 당연히 복잡하다. 취임 한달 보름을 넘긴 그를 만나 이것저것을 물어봤다.

▲개인소형화물운송사업연합회로 단체명칭이 변경된 이후 첫 업계 대표자로 선임됐는데, 단체명칭 변경의 의의는 무엇인가. 또 초대 회장으로써의 각오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서민의 생활 물류를 담당하면서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저희 용달화물은 급변하는 생활물류시장 환경과 갈수록 열악해지는 화물운송 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전국 12만 용달화물사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하게 ‘용달화물운송사업연합회’에서 ‘개인소형화물운송사업연합회’로 간판을 고쳐 달았다. 
비록, 정부가 주도해 명칭을 바꾸는 과정이었고, 타 단체와의 업종통합 문제 등 갈등과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 또한 시대의 요구에 따라 우리 연합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면, 오히려 선제적으로 대응해 과감하게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용달화물운송사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회 선점을 통한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격동의 시대에 초대 회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지만, 용달화물에 대한 국민들과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고, 용달화물사업자들의 권익 신장과 업권 보호를 위해 오늘도 이른 새벽부터 신발끈을 불끈 동여매고 있다.”

▲근자에 오면서 연합회가 자주 내부 갈등으로 분열상을 보였다.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연합회 운영은 각 협회의 이사장이 모여 중요한 안건을 협의하고 조율해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업무를 위한 것이라면 의견충돌과 견해를 달리하는 게 정상적일 수 있다. 그러나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 사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고소와 고발을 하는데 심각성이 있다. 
업무와 무관한 것에 갈등이 지속되면 연합회가 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고, 회장은 전체 회원인 이사장을 보호하는데 책무가 있으므로, 이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장으로써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 
▲단체 명칭 변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는 개인중대형화물연합회와의 통합을 명시적으로 추진토록 했다.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통합에 대한 전망이 있다면.
“통합이든 현재대로 유지되든, 핵심은 이를 받아들이는 각 회원과 협회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즉 소형과 중대형화물업계 산하 각각의 32개 협회의 다수가 원하는 대로 처리가  돼야 한다는 게 내 사견이다.  
각 단체마다 내부 조율과 함께 지역 협회 차원에서 심도있게 조율해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자연히 순리대로 처리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단체 문제, 즉 연합회 문제를 소위 소수의 의견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업계 내부에 공제조합 설립에 관한 논의가 있는가? 그동안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추진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인지?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공제 설립은 당연히 필요한 것으로 본다. 다만 공제 설립에 들어가는 초기 자금 마련과 전문인력 구성에 애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일반화물 연합회의 공제에서 개인화물운전자까지 확제를 확대하는 문제를 추진 중에 있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별도의 공제조합 설립도 가능하다고 본다.” 
▲여러 현안이 있겠습니다만, 최근 운임 문제가 업계 현안이 돼 있다고 하는데? 그밖의 다른 현안은 무엇인가?
“첫 번째로는, 오늘날의 개인소형화물은 물량 부족과 적정운임을 받지 못하므로 업종 자체가 황폐화돼 있다. 무엇보다 적정운임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수료 상한제 적용과 함께 적정운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입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두 번째로는, 연합회 내실을 다질 생각이다. 단체가 회원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썩은 부위는 과감히 도려내 건전한 단체로 거듭 나게 하고 이를 건전하게 육성하는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
양희명회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올해 63세다. 1992년 용달화물운수사업에는 입문한 이래 경기협회에서 지부장, 이사를 두루 거쳐 2020년 경기용달화물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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